CJ CGV, 미국 이어 중국 진출

박동호 CJ CGV 대표(왼쪽)와 렌중룬 SFG 총재가 중국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동호 CJ CGV 대표(왼쪽)와 렌중룬 SFG 총재가 중국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CJ CGV(대표 박동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중국에도 진출한다.

 CJ CGV는 중국 상하이영화그룹회사(SFG)와 중국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하고 중국 내 멀티플렉스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CJ CGV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건설과 영화관 내 부대시설 투자 및 영업 등 영화관 운영 전반에 대한 사업을 상하이영화그룹회사(SFG)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SFG의 모기업이자 중국 최대의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상하이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SMEG)의 적극적인 지지로 이뤄졌다.

 SFG는 영화 제작, 배급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프라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국영영화기업이다. 중국 내 1호 CGV 영화관이 될 ‘上影CGV’는 오는 9월 상하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쟈베이취의 핵심지역인 다닝국제상업광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 계획하에 대규모 프로젝트로 조성되는 다닝국제상업광장은 교통의 요지로 최적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호 사장은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베이징에 멀티플렉스를 세우고 교통이 편리한 주요 대도시에 스크린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수년간 축적한 영화관 운영 노하우와 SFG의 현지 인프라가 결합돼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