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사용자가 이 제품의 이어폰이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애플을 고소한 후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이어폰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19일(현지 시각) 무선이어서 사용이 편리하거나 바깥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볼륨을 높일 필요가 없고 좋은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헤드폰과 이어폰들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와이기어가 내놓은 130달러짜리 이어폰 ‘아이머프스’는 나노 아이팟과 비디오 아이팟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이팟 제품들과 호환된다. 이어폰의 오른쪽에 있는 버튼은 아이팟의 볼륨을 조절하고 노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헤드셋은 배터리를 16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로지텍(Logitech)이 가격 약 120달러에 내놓은 ‘로지텍 와이어리스 헤드폰’(아이팟용)은 목 뒤로 둘러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머프스보다 약간 무겁긴 하지만 하나의 사이즈로 모든 치수의 사용자들에게 다 맞는다. 이 블루투스 송신기는 자체 배터리를 포함한다.
플랜트로닉스도 ‘펄사 590A 블루투스 헤드셋’을 약 250달러에 내놓고 있다. 이 제품은 머리를 감싸는 헤드밴드를 비롯해 표준 3.5㎜ 오디오 잭에 연결되는 유선의 원반 모양 송신기를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폰을 내장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능이 제공되는 휴대폰과 음악 플레이어에 동시에 연결될 수 있다.
슈어의 ‘E4c’ 이어폰은 베스트바이닷컴에서 약 300달러에 판매되는데 외부 소음 제거와 저음 재생 기능이 뛰어나다.
에티모틱 리서치의 ‘6i 아이솔레이터 이어폰’은 150달러로 뛰어난 저음을 제공하며 외부 소음을 약 35데시벨까지 줄일 수 있다.
잡음을 없애주는 헤드폰들은 단순히 잡음을 잡아내는 대신 소리를 중화한다. 이 헤드폰들은 바깥 환경에서 찾아진 소리를 상쇄하기 위해 전도된 음파를 만들어 낸다. 또 배터리 등 전원을 필요로 하고 버스나 열차 및 항공기 등에서 나는 낮은 음역의 잡음을 주로 걸러낸다.
보스의 ‘콰이어트컴포트 2 어쿠스틱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가격이 약 300달러 정도로 높은 음의 소음을 잘 차단하며 낮은 음이 잘 들린다. 크기가 워크맨 스타일의 헤드폰보다 크며 패딩 처리된 헤드밴드가 머리와 귀를 감싼다.
독일의 젠하이저가 만든 잡음 제거용 헤드폰 ‘PXC 300’은 아마존닷컴에서 약 200달러 정도에 판매되며 크기가 작아 귀를 완전히 덮지는 않지만 헤드밴드가 안경처럼 접혀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PXC 300은 잡담을 하거나 갑자기 웃음을 터뜨릴 때 나오는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잘 걸러내며 음질이 뛰어나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