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사태로 아이디(ID) 명의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네티즌 스스로 인터넷 사이트 가입 및 ID 도용여부를 즉석에서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개인정보관리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는 이용자가 가입돼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가입정보 확인서비스(http://asite.dreamwiz.com)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업체 이트러스트텍과 제휴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약 700여개 사이트, ID를 입력하면 약 3500여개 사이트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리니지’ 게임의 가입 여부만 따로 즉시 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무선 마케팅전문기업 온오프코리아(대표 이영우)도 지난해 선보인 인터넷 개인정보 통합관리 서비스인 이지스(http://www.egis.co.kr)가 최근 리니지 명의도용 사태를 계기로 이용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스는 주민등록번호 만으로 이용자 스스로 인터넷 사이트 가입 및 ID도용 여부를 확인하고 즉석에서 가입을 탈퇴하거나 도용된 ID를 신고할 수 있는 사이트다. 이 회사는 최근 1년 동안 접수한 ID 명의도용 신고는 8만여 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드림위즈나 온오프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개인정보관리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네티즌 스스로 실제 가입하지 않은 명의도용 가입 사이트를 확인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