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재임된 KADO 손연기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602/060221071448b.jpg)
“지난 3년간 정보접근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생산적인 정보 활용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의 집중 하겠습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2기 원장으로 재선임돼 향후 3년 동안 진흥원을 이끌게 된 손연기 원장(48세)은 “진정한 정보 격차 해소는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소감을 대신했다.
손 원장은 지난 2002년 한국정보문화센터 소장으로 인연을 맺어 벌써 햇수로 5년째 진흥원에 몸담고 있다.
새롭게 3년을 시작하는 포부를 묻자 손 원장은 “궁극적인 정보격차 해소는 IT를 통해 얻는 정보를 소비적이 아닌 생산적으로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인만큼 올해부터 ‘지식정보 격차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단순히 PC에 접근하고 이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양적인’ 격차 해소를 넘어 이제는 정보통신을 ‘잘’ 이용하게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는 것. 구체적으로는 농어민·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계층별 맞춤 정보통신 교육을 실시하고 전국 지역별로 일명 ‘IT리더’를 선임해 생산적 정보 행위를 지원할 계획이다.
손 원장은 또 “정보통신 역기능 대응을 위해 올해부터는 기존 중·고등학교 대상 정보통신 윤리 교재 외에 초등학생 대상 교재도 개발, 보급할 것”이라며 “민간기업·단체와 협의체 수준의 상시 공조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만간 예정된 조직 개편에서도 이 같은 구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정보격차해소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역기능 방지 지원 조직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1기 진흥원에서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디지털 한류’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손 원장은 “특히 올해 해외 인터넷봉사단이 디지털 한류 홍보를 강화해 연말까지 해외 초청 연수자가 총 90개국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들로 구성된 IT 친한 네트워크도 더욱 탄탄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원장은 “결국 지식정보 사회의 양극화 해소는 IT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지난 3년간 깨달았다”면서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따뜻한 디지털세상 구현’에 진흥원이 앞장설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