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대 주주로 있는 위성DMB사업자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는 22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YTN미디어(대표 배석규)와 콘텐츠 상호 제공에 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YTN미디어는 SK텔레콤이 대주주로 있는 IHQ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PP. 내달 SK텔레콤이 IHQ 주식에 대한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1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YTN미디어는 SK텔레콤의 손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미디어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SK텔레콤이 관계사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TN미디어는 YTN스타와 코미디TV 2개 채널을 보유 중이며 티유미디어는 이 가운데 연예전문채널 YTN스타의 인기 프로그램인 ‘스타 투데이’ ‘스타배틀 1%’ ‘스타스토리Q’ 등을 공급받아, 위성DMB채널인 채널블루를 통해 방송할 계획이다.
YTN스타는 반대로 티유미디어의 채널블루 프로그램 ‘시트콤 얍’ ‘서경석의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10대 무서운 아이들’ ‘스타블로그’ 등을 방송할 계획이다. YTN스타가 케이블TV사업자(SO·종합유선방송사)를 통해 방송하는 만큼 위성DMB 콘텐츠가 케이블TV에 공급되는 사례이기도 하다.
티유미디어 측은“우수 연예 프로그램을 위성DMB 고객에게 보여주게 돼 채널블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업체들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