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T모바일에 블루투스 모바일 게임 4종 서비스

 국내 벤처업체가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를 활용한 자바 기반의 실시간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독일의 이동통신서비스 업체 T모바일을 통해 최초로 서비스한다.

 모바일 콘텐츠 퍼블리싱 전문업체 웨이트포유(대표 최현)는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블루엣인터내셔널(대표 김우철)과 6개월 동안 공동으로 개발한 자바 기반의 블루투스 실시간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4종을 T모바일을 통해 27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T모바일을 통한 자바 기반의 블루투스 실시간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이 서비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모바일을 비롯한 보다폰, 오렌지, 오투(O2) 등 해외 유명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와는 달리 CP당 매월 1∼2개 정도의 게임만 신규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벤처인 웨이트포유가 이번에 4종의 게임을 동시에 서비스하게 됨으로써 한국 모바일게임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T모바일의 모바일게임 CP는 현재 16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 웨이트포유 사장은 “자반 기반의 블루투스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상용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T모바일 외에도 보다폰·오렌지·O2 등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과도 수출협상이 끝나 조만간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약 3억명을 넘어선 유럽 지역 이동통신 가입자의 10%인 3000만명의 유럽 지역 모바일 게임 사용자를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웨이트포유가 T모바일에 서비스하는 게임은 캐논볼, 갤럭시오딧세이, 포켓글라이더, 스페이스에이 등 총 4종으로 모두 자바 기반의 블루투스폰을 겨냥해 개발됐다. 블루투스 방식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데이터통화료가 없는 게 특징이다. 웨이트포유는 게임당 4.99유로(약 6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수익은 T모바일과 5대5로 배분한다.

웨이트포유는 이번에 수출한 4종의 게임을 통해 유럽지역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해 최소 12억원을 벌어들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웨이트포유는 2001년 설립된 후 2002년 독일에 현지 사무소를 세우고 국내외 70여개 개발업체와 제휴, 200여개의 모바일 콘텐츠를 세계 40개국에 수출하는 모바일 콘텐츠 퍼블리싱 전문업체다. 블루엣인터내셔널은 자바 기반 소프트웨어와 블루투스 기술 개발 전문업체로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