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 등 브릭스(BRICs) 4개국의 인터넷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브릭스 국가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 2001년부터 2004년 동안 3∼5배 증가했지만 보급률은 10%대에 그쳐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세계 인터넷 인구 조사’를 인용, 보도했다.
ITU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1억1000만명으로 세계 2위였지만 보급률은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이 이미 60%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향후 보급률 급팽창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와 브라질도 이용자 수는 1600, 2200만명이지만 보급률은 이에 턱 없이 못미치는 8%, 9% 정도로 각각 조사됐다.
ITU는 이처럼 저조한 보급률에도 불구하고 향후 브릭스에서 중산층 증가와 인터넷 관련 서비스의 저가화로 인해 인터넷 인구 및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별 보급률 순위는 아이슬란드가 77%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미국이 63%, 60%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용자 수는 미국이 1억8500만명으로 1위였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