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업체 GT&T(대표 이세한)는 기존 TV VHF 대역을 UHF 대역으로 이동시켜 주는 지상파방송 중계용 앰프<사진>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GT&T가 개발한 앰프는 중계기의 핵심 모듈로, VHF 대역으로 송신하는 지상파DMB가 기존 TV VHF 대역과 겹치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세한 사장은 “기존 지상파 TV채널인 VHF 및 UHF를 이용한 아날로그 TV방송은 송신소에서 보내는 방송신호를 받지 못하는 지역(음영지역)에는 따로 중계기를 설치해 방송을 중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지상파DMB는 VHF 대역으로 송신, 기존의 TV VHF 대역과 겹치는 문제가 있었는데, GT&T가 개발한 지상파방송 중계용 앰프를 이용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T&T는 이번 지상파방송 중계용 앰프 개발을 계기로 기존 통신중계기 시장을 넘어 올해부터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 방송용 중계기 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GT&T는 지난해 전년보다 36% 이상 늘어난 173억원의 매출과 16억원 순이익을 거둔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올해에는 위성·지상파DMB 단말기 시장에도 진입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