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전화서비스업계가 올 가을 시행되는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을 앞두고 공격적인 판매망 확충에 나섰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TT도코모·보다폰·KDDI 등은 직영 판매점을 늘려 자사 브랜드 판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도코모가 6월까지 기존 매장 면적을 넓혀 수도권 중심으로 약 60점을 확장 개조하고 보다폰도 11월까지 점포 수를 도코모나 KDDI와 같은 수준인 2000점까지 늘릴 예정이다.
도코모는 판매 대리점인 ‘도코모 샵’ 일부를 개조한다. 전시 영역을 기존 점포보다 넓혀 고객들이 상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꾸밀 예정이다.
점포 운영업체와 도코모가 점포당 2000만∼3000만엔으로 예상되는 투자액을 절반씩 부담한다.
보다폰은 11월까지 ‘보다폰 샵’ 약 200점포을 신설해 총 매장 수를 2000점으로 늘린다.
보다폰은 지난 2004년 원가 절감을 위해 신규 매장을 설치를 일시 중단하면서 도코모나 KDDI에 비해 판매망이 적었다.
KDDI도 쇼핑센터와 같이 고객들이 많은 대형 소매점 내에 신규 매장을 만드는 등 연내 100점포 정도를 신설해 약 2500점포까지 늘릴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