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를 맞아 국위를 선양한 국가대표선수를 위한 디지털 연금이 등장해 화제다.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한국을 빛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수고와 격려의 의미를 담아 ‘도토리 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토리노 동계올림픽 영광의 메달리스트들은 국가가 지급하는 연금 외에 또 하나의 연금(?)을 받게 됐다.
싸이월드 측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미니홈피를 통해 경기 후 소감을 남기고 사진을 올리는 등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이들에게 ‘도토리 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토리 연금’의 수혜대상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 가운데 현재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는 강윤미·변천사·안현수·이강석·이호석·송석우·서호진·전다혜·최은경 선수 등 모두 9명. 선수들은 ‘도토리 연금’의 수혜방식으로 ‘일시지급’과 ‘연금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일시지급을 택할 경우 2006개의 도토리를 한번에 받게 되고 연금방식을 택할 경우 월 200개씩 1년간 총 2400개의 도토리를 지급 받게 된다.
싸이월드는 특히 여자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동메달을 놓친 후 미니홈피를 통해 솔직한 심정을 남겨 온 국민을 안타깝게 한 변천사 선수에게 특별히 제작한 ‘동메달 장식고리’를 선사했다. 현재 변선수의 미니홈피에는 하루에 10만명 이상의 팬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28일 현재 총 방문자수는 45만 여명에 달한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