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휴대이통통신 분야에서 자사의 미디어플로 기술과 경쟁중인 유럽중심의 ‘DVB-H(Digital Video Broadcasting-Handheld)’기술 기반 칩을 개발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폴 제이콥스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글로벌 테크놀로지, 미디어 및 텔레콤 서밋에서 “우리가 혜택받을 기술이 항상 퀄컴의 것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같은 방침을 시사했다.
제이콥스 CEO는 DVB-H 표준의 성공이 전체적인 휴대이동통신의 저변확대를 도울 수 있기 때문에 노키아같은 라이벌이 주도하는 DVB-H 기반 칩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DVB-H는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가 개발한 휴대이동방송 규격으로 유럽 통신 사업자들은 이 기술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퀄컴은 ‘미디어플로’라는 휴대이동방송 표준 규격을 개발, 미국에서만 미디어플로 네트워크 구축에 8억달러가량을 투자했다. 미국 2위 무선서비스 사업자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미디어플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