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에릭슨이 구글과 손을 맞잡았다.
소니 에릭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는 28일(현지 시각) 구글과 이 회사의 블로거 및 웹 서치 기능을 자사의 휴대폰에 통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휴대폰에 미리 설치된 SW를 사용하면 블로거닷컴(Blogger.com) 가입자들은 그들의 휴대폰에서 개인 블로그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된다.
소니 에릭슨은 휴대폰에 통합된 블로깅 툴을 제공하는 것은 자사가 처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잰 웨어비 소니 에릭슨 부사장은 성명에서 “소비자들은 점점 더 자신의 정보나 이미지를 개인 블로그에서 공유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구글과 함께 일함으로써 사람들이 문서와 사진을 친구 및 가족 등과 좀 더 손쉽게 공유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첫 휴대폰들은 이날 발표된 K610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 폰과 K800 및 K790 이미징 폰이다.
이 휴대폰들은 자동초정 기능의 320만화소 디지털 카메라와 플래시 및 소니 에릭슨이 개발한 이미징 기술을 내장하고 있다.
K800은 듀얼모드 UMTS/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 폰이며, K790은 세 가지 주파수를 지원하는 EDGE(Enhanced Data Rates for GSM Evolution) 폰이다.
두 휴대폰은 올해 2분기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소니 에릭슨은 또 구글 검색 엔진이자사의 인터넷 폰 전체에 표준 검색 엔진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검색 기능은 휴대폰과 밀접하게 통합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검색을 위해 새로운 웹 페이지를 띄우지 않고도 구글 웹 검색 옵션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보다폰과 모토로라 같은 여타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자신들의 휴대폰이 구글의 검색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해 왔다.
한편 이날 소니 에릭슨은 HBH-IV835·HBH-GV435·HBH-PV705 등 새로운 블루투스 단말기 3종, 블루투스 자동차 스피커폰인 HCB-100, K510·Z530 클램셸·K310 등 3종의 새 카메라폰과 워크맨 폰인 W300도 발표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