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테라바이트급 데스크톱 PC 나온다

 8테라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가 장착된 데스크톱 PC가 곧 선보인다고 C넷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게이머용 PC 전문업체 부두 PC(Voodoo PC)의 라울 수드 사장은 올해 말 HDD 16개를 장착한 데스크톱 PC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8테라바이트 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UC버클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40만그루의 나무에서 만든 종이에 저장할 수 있는 정보의 총량과 맞먹는 것이다. 대학의 도서관은 대개 약 2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보유한다.

부두 PC의 하드 드라이브 관념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말 선보일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 ‘윈도 비스타’에 대한 호의에서 나온 것이다.

MS와 PC 제조업체들은 비스타를 PC를 홈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바꾸는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중 다수를 차지할 고화질 비디오는 많은 저장용량을 요구한다.

표준과 압축에 의존하는 HD 비디오는 시간당 11∼410기가바이트의 저장용량을 요구할 수 있다.

수드 사장은 “비스타는 메모리보다 스토리지에 의존하는 경향이 클 것”이라고 대용량 HDD 장착 PC 개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부두PC가 선보일 8테라바이트 PC의 가격이 8000∼9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1테라바이트 PC를 3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