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피아, 백혈병 환자에 전자책 300권 기증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보근 군이 노트북 PC에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전자책을 내려받은 후 기뻐하고 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보근 군이 노트북 PC에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전자책을 내려받은 후 기뻐하고 있다.

전자책이 난치병 환자에게 희망을 주며 훈훈한 감동을 불러오고 있다.

난치병 환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국메이크어위시(이사장 황우진 http://www.wish.or,kr) 재단과 전자책 전문기업 북토피아(대표 김혜경·오재혁 http://www.booktopia.com)는 2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보근군(15)에게 전자책 300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친구들처럼 학교에 가지 못하고 주로 병원이나 집안에서 생활하는 김 군은 일주일에 20권의 책도 거뜬히 읽는 독서광(狂)이지만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에 책을 사보는 것은 물론 대여해 읽는 것도 부담스러웠던게 사실. 이에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책을 마음껏 읽고 싶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단으로부터 노트북을, 북토피아로부터 전자책을 선물 받았다.

 이날 기증식에서 노트북 PC에 직접 전자책을 다운받아 본 김 군은 “그동안 집에 책을 놓아둘 공간조차 없어 불편했는데 이제는 보고 싶은 전자책을 노트북 PC에 넣어두고 언제든 골라 볼 수 있다”고 기뻐했다.

 북토피아는 향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난치병 환자를 위한 전자책 기증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북토피아는 지난달 21일 연예인 현영 씨와 함께 학교 도서관이 없어 책을 마음껏 읽지 못하는 충남 서산 고성 초등학교에 1억원 상당의 전자책을 기증한 바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