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6억1250만달러 합의금 주고 블랙베리 살렸다

 퇴출위기에 몰렸던 리서치 인 모션(RIM)이 특허보유업체 NTP에 6억125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특허분쟁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블랙베리 이메일 서비스는 미국시장에서 중단사태를 피하게 됐다.

RIM과 NTP, 양사는 지난 4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NTP는 2003년 블랙베리가 자사의 라디오 주파수 무선 커뮤니케이션을 무단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항소심, 상고심에서 잇따라 승소했다.

RIM의 블랙베리는 이메일을 주고 받는 무선 단말기로 현재 미국에서 320만명의 고객이 사용 중이다.

NPT는 지난 2002년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RIM사를 고소한 이후 블랙베리 서비스 중단 여부가 미국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 법원은 지난달 RIM의 특허침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블랙베리 서비스를 당장 중단하지는 않기로 판결한 바 있다.

이같은 조치는 블랙베리의 이메일 서비스를 중단시킬 경우 기존 사용자와 기업활동에 큰 타격을 우려한 것으로 두 회사의 합의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