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그래픽스(SGI)가 직원 12%(약 250여명)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IDG 뉴스 서비스가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영업 손실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계획됐다.
SGI는 지난 3일(현지 시각) 제프 젤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워렌 프랫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개인적인 관심사를 추구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SGI의 사장 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데니스 맥케나는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제품군을 다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SGI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컴퓨팅 서버와 가상화 플랫폼을 통합하고, 산업 표준 및 오픈 소스 그래픽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의 뉴마플랙스 공유 메모리, NAS(네트워크 부착형 스토리지) 및 SAN(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크) 기술에 기반한 중급 제품들로 새로운 기업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시 랜터맨 SGI 기업 컨트롤러가 차기 CFO를 맡을 예정이다. 차기 COO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GI는 이번 감원으로 올해말까지 1억5000만달러의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GI는 지난해 13월 31일 완료된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1억4400만달러에 영업 손실 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SGI는 이 같은 실적 발표 후 1999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로버트 비숍 회장 겸 CEO를 맥케나로 교체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