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인기에 주춤했던 야구 열기가 야구 월드컵 격인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과 함께 인터넷을 강타했다.
WBC 대회를 인터넷 독점 생중계하는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 http://www.yahoo.co.kr)는 지난 3일 한국의 첫 경기인 대만전의 동시 접속자 수가 온라인 스포츠 중계 사상 최대인 14만 3000명, 총 접속횟수 87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야후가 중계한 시리아 축구 평가전의 접속 수 최고기록 63만 명을 뛰어넘은 것으로 TV를 시청하기 힘든 평일 낮에 경기가 펼쳐진 것이 가장 큰 흥행성공의 이유로 분석된다. 이어 지난 주말에 열린 중국전과 일본전도 각각 총 접속횟수 40만여명과 32만여명을 기록했다.
성낙양 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네티즌들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현재 제공중인 WBC, 맨유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 리그 등 독점 콘텐츠를 확대해 새로운 스포츠 미디어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야후코리아는 미디어코프(대표 최영재)와 제휴를 맺고 WBC 대회가 끝나는 20일까지 한국은 물론 일본·미국·도미니카·쿠바 등 16개국의 경기를 인터넷으로 독점 생중계한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