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조니 캐쉬(호아킨 피닉스)는 첫 앨범으로 순식간에 미국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른다. 이미 유부남이었던 그는 가수이자 동료인 준 카터(리즈 위더스푼)와 순회공연을 다니면서 사랑에 빠진다. 캐쉬는 술과 마약에 빠지면서 위기를 겪다가 카터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 가수 조니 캐쉬의 젊은 시절을 그린 전기영화 앙코르. ‘빌리지’ ‘글래디에이터’의 호아킨 피닉스와 ‘금발이 너무해’의 리즈 위더스푼의 연인 역을 맞아 환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이들은 골든 글로브에서 뮤지컬 부문 남녀주연상을 받았으며 리즈 위더스푼은 아카데미에서도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시티즌 독
꿈이 없는 남자 팟(마하스무트 분야락)은 꿈을 찾아 방콕으로 향한다. 통조림 공장에 취직한 팟은 손가락을 다치게 되고 다시 대기업의 경비로 취직한다. 그곳에서 뜻 모를 하얀 책을 가지고 다니는 청소부 아가씨 진을 만나게 된다. 진을 본 순간 사랑에 빠지는 팟. 팟은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기 위해 이번엔 택시기사가 된다. 하지만 하얀 책을 읽을 수 있는 날, 자신의 꿈이 이뤄질 거라 믿는 진은 팟보다 환경운동가 피터에게 더 관심이 많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와 CJ아시아인디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어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작품으로 태국 고유의 색감, 그림 같은 건축물, 빼어난 풍경 등 어느 한 컷 놓칠 장면이 없는 태국표 판타지 영화다.
◇카사노바
세기 베니스,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히스 레저)는 수많은 여자들의 정조를 유린하고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다. 하지만 세상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는 그를 거부하는 여인이 나타났다. 명민하고 아름다운 아가씨 프란체스카 브루니(시에나 밀러)를 만나면서 카사노바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이 됐다. 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히스 레저와 시에나 밀러가 호흡을 맞춰 젊은 감각에 맞는 트렌디한 시대극을 보는 재미가 있다. ‘초콜릿’의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 연출을 맡아 18세기 베니스를 로맨틱 무드로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