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對面 학습보다 e러닝이 효과적"

전통적인 면대면 학습보다 e러닝을 활용한 수업의 학습 효과가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고학년보다 저학년 학생일수록 e러닝이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황대준)이 서울대 신종호 교수팀에 의뢰해 2000년에서 2005년까지 6년동안 발행된 e러닝 효과성 관련 국·내외 학술논문 82편의 129개 데이터에 대한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e러닝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을 활용해 객관적인 종합 통계분석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분석이란 다수의 개별 연구 결과들을 통계적으로 통합 분석하는 방법으로, 그동안 설문조사 등을 통해서 단편적으로 제시됐던 e러닝의 효과에 대한 실증적 데이터를 추출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메타분석 자료에 따르면 학습 효과의 크기를 분석한 결과 e러닝을 활용한 학생 집단이 e러닝을 활용하지 않은 학생 집단의 71%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또 고등·대학생 집단보다 초등·중학생 집단에게 e러닝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습능력에 따른 효과 분석에서는 e러닝이 학습장애 학생에게 상대적으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e러닝 프로그램이 학습 장애 학생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학습 속도에 맞는 학습 활동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라고 KERIS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교사·학생간, 학생·학생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과제와 관련한 다양하고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e러닝 환경을 구성할 때 가장 학습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KERIS는 맞춤형 피드백 제공 방식보다 학습자 필요에 따른 선택형 피드백 제공 방식이 e러닝 프로그램 설계시 고려돼야 함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