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렉사미디어 6억8800만달러에 인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메모리카드업체인 렉사미디어를 6억88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D램 사업 비중을 줄이고 플래시메모리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주식 교환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수작업으로 렉사 미디어 주식 한주당 마이크론 주식 0.5625주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소재 렉사미디어는 디지털카메라·가전용 메모리카드·USB플래시드라이브·카드리더·ATA컨트롤러 등을 생산하며 마케팅도 함께 하는 회사다.

스티브 애플턴 마이크론 사장은 “이번 인수로 우리의 낸드디자인·기술 ·생산력과 부품공급망을 결합해 향후 가전및 기업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해 보다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발표이후 렉사 주식은 19% 오른 8.42달러를, 마이크론 주식은 2% 떨어진 14.7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샌디스크와 직접적 경쟁가능성까지 예고하고 있는 마이크론의 렉사미디어 인수에 따라 마이크론·인텔·샌디스크·도시바 4사 간 낸드플래시 공동생산 공조체제에 금이 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론은 최근 인텔과 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위해 IM플래시라는 조인트벤처를 세운 바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