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사이버게임즈, 세빗서 유럽 대륙 챔피언십 개최

 유럽 지역 최고의 게이머 200여명이 격돌하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유럽 대륙 챔피언십이 ‘세빗(CeBIT)’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대 e스포츠게임 대회인 WCG의 글로벌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ICM·대표 정흥섭)은 9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세빗 2006’에서 ‘WCG 2006-삼성 유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WCG의 독일 파트너인 ACE가 운영하고 삼성전자 유럽 총괄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세빗 2006 전시장 27번홀에서 개최된다.

 WCG 2006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전년도 WCG 국가대표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 20개국에서 초청된 200여명의 선수가 총 7개의 게임 종목에서 총상금 10만달러와 유럽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 세빗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개최된 WCG 2005 유로 챔피언십이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자 올해 세빗 측은 27번홀을 ‘디지털 리빙’이라는 테마 전시장으로 지정했다.

 또 WCG와 함께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모바일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했으며 청소년과 게이머 관람객만을 위한 별도 입장권을 판매하는 등 WCG를 통해 B2B 비즈니스 중심의 전시회였던 세빗의 전시 영역을 B2C 및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까지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WCG 2006-삼성 유로 챔피언십은 유럽 최고 게이머들의 토너먼트 경기뿐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볼 수 있는 게임 및 IT 기기 전시관과 PC와 콘솔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게임관을 갖춘 체험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로, 현지 관람객과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정흥섭 사장은 “올해부터 WCG가 선보이는 대륙별 챔피언십 서막을 여는 행사가 될 이번 유로 챔피언십이 유럽 지역의 게이머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이자 세빗을 찾을 전 세계 IT 업계 관계자들에게 WCG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