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는 10일 정기주총을 열고 △사외이사 비중 확대 △사장 선임시 공모의무조항 삭제 △사내외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KT는 전체 이사회 규모는 축소하되 사외이사 수를 유지해 그 비중을 높이기로 했고, 국내 대기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사외이사 중임 허용 횟수도 1회로 제한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사외이사 전원을 포함시키는 한편 사장 선임시 적용돼 왔던 공모의무조항도 삭제해 사외이사 중심의 사장추천위원회가 결정권을 갖도록 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윤종규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이 새롭게 선임됐고, 김도환 교수(세종대)는 연임됐다. 상임이사로는 윤종록 R&D부문장과 서정수 기획부문장이 각각 선임됐다.
KT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당 2000원의 배당을 승인했으며 주가관리를 위해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도 밝혔다.
남중수 사장은 “차세대 수익사업의 첫 단추인 와이브로와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를 착실히 준비해 새로운 성장을 다지는 해로 만들 것”이라며 “KT는 단순한 네트워크 판매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