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센서와 휴대폰, 노트북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의 접속코드를 통합시키는 혁신적인 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가 개발됐다고 EE타임스가 보도했다.
‘골룸 API’ 또는 ‘통합 링크 레이어 API’(ULLA)라고 불리는 새로운 무선 통합 API는 유럽집행위원회(EC)의 적극적 지원하에 유럽의 7개 연구소, 대학교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의해 개발됐다. ULLA는 무선 서비스분야에서 미국, 일본에 뒤처진 유럽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럽집행위원회(EC)가 주도한 골룸(Generic Open Link-Layer API for Unified Media access)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이 API개발을 주도한 독일 아헨 공대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무선 PDA 등 각종 모바일 기기가 폭증하면서 상이한 접속 인터페이스를 호환시키는 개발비가 지나치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골룸 API는 이러한 멀티미디어 플랫폼의 개발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상호 호환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골룸API가 도입되면 사용자들은 모바일 접속을 위해서 조작을 하지 않아도 모바일 기기가 스스로 접속가능한 링크와 최적의 주파수대역을 찾아낼 수있다. 소프트웨어 입력만으로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의 주파수대역과 출력을 자동조절하는 무선인지(Cognitve Radio)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모바일 기기의 접속환경을 통합하는데 단말기별로 별도의 코딩작업을 하는데 골머리를 앓아온 모바일 기기회사 입장에서 골룸API를 도입할 경우 제품개발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골룸AP는 IEEE802.11와 UMTS/GPRS, 블루투스,지그비, UWB, 와이맥스 등의 상이한 무선기술도 포용할 수 있다. 무선센서 같은 임베디드 모바일 기기에 충분히 탑재될 만큼 가벼운 것도 큰 장점이다.
골룸 API의 등장에 따라 모바일 개발자들은 API 세팅보다 자신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기능구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EU에서 적극 지원하는 골룸API가 올해안에 각종 유럽산 모바일 기기에 탑재돼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라고 EE타임스는 보도했다.
유럽집행위원회(EC)가 180만 유로를 지원한 골룸프로젝트에는 ST마이크로와 텔레포니카, 도시바 유럽연구소, 유럽 마이크로소프트(MS)혁신센터, 독일 RWTH 아헨 대학, 마터나, 칸타브리아 대학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은 골룸 API를 적용한 무선PDA를 통해 자유롭게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가상 여행가이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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