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우표제는 스팸메일과 온라인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원하는 사용자에게 유료로 프리미엄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즉 온라인 우표를 붙인 e메일은 바이러스의 위험이 없고 합법적인 메일임을 보장하기 때문에 스팸필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고객에게 배달된다. 따라서 온라인 우표가 붙은 e메일은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않고 고객이 제대로 수신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이 제도는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 2002년 4월 세계 최초로 도입,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6월 폐지한 바 있다.
최근 AOL과 야후 등 미국의 대형 포털은 e메일 한 통당 최대 1센트의 요금을 부과하는 온라인 우표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인터넷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주요 포털은 e메일 유료화가 대량의 스팸메일 유통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시각이다. 또 대기업·은행·세무서 같은 곳에서 중요한 e메일을 고객에게 발송할 때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온라인 우표제도가 인터넷 서비스의 빈부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스팸메일업자가 유료 e메일을 악용하면 대처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