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빗, 차세대 네트워크 IMS로 통한다

와이브로 등에 탑재했던 DCC 플랫폼을 전시한 인트로모바일 부스
와이브로 등에 탑재했던 DCC 플랫폼을 전시한 인트로모바일 부스

 13일(현지시간) ‘CeBIT2006’이 개막 5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3세대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불리는 IP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통신업체들의 경쟁이 현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IMS 플랫폼과 관련해서 가장 주목받은 업체는 노키아와 NEC. 두 회사는 이번에 IMS 기반의 인터넷전화(VoIP)와 인스턴트 메시징서비스간 상호연동 테스트를 첫 실시했다. 유럽과 일본의 터미널 및 플랫폼 간 IMS 기반의 VoIP와 인스턴트 메지지를 연동시킨 것. 이번 테스트로 노키아와 NEC는 IMS 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주요한 고지를 점령할 전망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IMS 관련 제품을 첫 출시했으며 NEC도 지난해 11월 NTT도코모에 IMS 플랫폼 기반의 PushTalk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루슨트도 지난해 O2와 자회사 등에 IMS 기반 네트워크 제공했으며 이번 전시회에도 관련 장비를 대거 출품했다. 특히 유럽에서 처음으로 HSDPA 상용 서비스를 들어간 영국계 맨스텔레콤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며 상용분야에서 한 발 앞선 걸음을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 알카텔, 화웨이 등의 통신 장비업체들도 잇따라 IMS 기술 및 제품을 전면에 배치하며 선정 경쟁에 가세했다.

국내 기업가운데는 인트로모바일이 IMS 기반의 동적커뮤니케이션(DCC) 플랫폼을 출품, 큰 관심을 끌어냈다. 부산APEC 때 시연된 KT의 와이브로, 삼성전자의 토리노 동계올림픽 정보서비스 ‘WOW’에도 탑재된 이 플랫폼은 방송·음악·게임·뉴스 등 각종 유무선 콘텐츠를 통합 관리하고 개인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글로벌 CEO들의 IMS에 대한 언급도 인상적이다. 페트리 푀회넨 노키아 코어 네트워크 부사장은 “IMS는 통신 네트워크 전략의 핵심 구성요소로 조만간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강조했으며 아럼 사린 보다폰 CEO도 “상호호환성을 갖는 IP 기반 서비스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값싸고 질높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