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동향]유통·식음료·외식업 취업 준비 이렇게

올해 취업시장은 지난해보다는 조금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각종 단체나 기관에서 발표한 올 경제성장률이 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올해 채용시장도 소폭이나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국내 대기업 매출액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중 4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채용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72.3%(313개 사)가 대졸 신규인력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채용인원까지 구체적으로 확정한 기업(214개 기업)의 채용 규모는 3만5872명으로 지난해 3만5552명보다 0.9%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소비심리 회복 등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유통·식음료·외식업 분야의 채용도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유통·식음료·외식업 56개사 중 30개사가 채용을 구체적으로 확정한 상태며 이들 기업의 채용규모는 7285명으로 지난해(6761명)보다 7.8%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테스코가 지난해보다 조금 늘어난 25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CJ그룹과 두산은 작년과 비슷하게 올해에도 각각 1000명, 800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하이마트도 지난해(400명) 수준의 채용을 기대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수준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유통 및 외식업계는 관련분야의 경험이 취업시 크게 도움이 된다. 신입 구직자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해보고 이를 토대로 입사지원서나 면접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들 업계에서는 성실성을 가장 중시한다는 점도 기억하자. 음식을 나르는 서버 출신에서 점차 매장 캡틴, 매니저, 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는 성실함과 노력뿐이기 때문.

 특히 인문계열 채용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인문계 여성구직자의 경우 공략할 만하다. “서비스업에는 여성이 강하다”라는 강점을 백분 활용해 세심한 서비스와 상냥한 말투, 얼굴 표정 등을 미리 연습해 두면 이 분야의 취업, 또는 이 분야에서의 성공에 훨씬 유리하다.

 영어공부는 취업 성공의 지름길. 대부분 국내에 있는 외식업체는 외국계 기업이거나 외국 고객이 많기 때문에 틈틈이 영어를 익혀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