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IT강국`으로 승부수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IT강국`으로 승부수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절차

 오는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IT강국’의 이미지가 십분 활용된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제안서에 IT 지원분야가 별도로 포함되는 것은 물론, 평창 지역에 IT 전시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16일 업계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 한승수)는 평창올림픽을 ‘유비쿼터스(u) 올림픽’으로 꾸미기로 하고, 유치 제안서에 IT 분야 홍보항목을 별도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평창 지역 경기장 인근에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IT 전시관을 건립하고, 해당 지역을 이른바 u시티 형태로 구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치위원회는 정통부와 함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협의중이며, u시티 사업에 적극적인 KT 등 민간 업계와도 협력하는 계획을 구상중이다.

유치위 관계자는 “참가 선수단과 심판단·관객들 모두에게 첨단 IT를 통해 동계올림픽을 보다 즐겁게 누리도록 하자는 게 기본 목표”라며 “우리나라는 제안서 항목 가운데 기술분야를 별도로 작성해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IT 강국의 이미지가 적극 활용될 경우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심사단의 평가에 적지 않은 호응을 얻게 되는 것은 물론, 평창 지역도 u시티 사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IT 전시관 건립에는 상당한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유치에 실패할 경우는 재원조달이나 후속조치 등에 부담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 관계자는 “일단 민·관이 합심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유치가 실패할 경우 평창 지역내에서 IT 전시관의 활용도가 얼마나 클지는 의문”이라며 “여러 상황을 감안한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유치하려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17일, 장애인동계올림픽 10일을 합쳐 약 한 달여 이상 대회가 운영된다. 세계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6월 집행위원회를 열어 후보도시 3, 4곳을 공식 선정한뒤, 내년초 후보도시 제안서 평가 및 방문심사를 통해 내년 7월 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