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 조롱

빌 게이츠,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 조롱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겸 최고소프트웨어설계자가 15일(현지 시각) MIT에서 구글의 지원하에 개발도상국을 위해 개발 중인 100달러 노트북 컴퓨터 프로젝트를 조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는 저렴한 컴퓨터를 저개발국 어린이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컴퓨터는 일반적인 PC에서 발견되는 것에 비해 많은 기능이 부족하다.

게이츠 회장은 워싱턴 교외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정부 리더스 포럼’에서 “여러분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컴퓨터에 바라는 최후의 것은 그 컴퓨터가 디스크가 없고 작은 화면을 갖고 있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드웨어는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것의 비용에서 작은 부분”이며 큰 비용은 네트워크 접속과 애플리케이션 및 지원 서비스에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비판을 쏟아내기에 앞서 7인치(약 17.78㎝) 크기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하고 MS 윈도 운용체계를 가동하는 새로운 ‘울트라 모바일 컴퓨터’를 보여 줬다. MS는 이 제품을 15일 폐막된 세빗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등이 제조해 선보일 이 울트라 모바일 컴퓨터들은 다음주부터 599∼999달러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다.

게이츠 회장이 조롱했다는 이 프로젝트의 공식 명칭은 ‘어린이에게 노트북을(One Laptop per Child)’이다.

올해초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는 자사가 이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웹 사이트는 이 노트북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 저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