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FPS 쏟아진다

 ‘정통 FPS만 있나. 캐주얼 FPS도 있다.’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 등 정통 1인칭슈팅(FPS)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FPS적인 화면과 조작감 등을 빌려온 퓨전 캐주얼 FPS게임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퓨전 캐주얼 FPS게임으로는 ‘큐이’(열림커뮤니케이션), ‘빅샷’(넥슨), ‘엑스틸’(엔씨소프트), ‘페이퍼맨’(로시오), ‘타입F’(윈디소프트)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나치게 사실적인 기존 FPS와 달리 캐주얼풍 FPS는 만화적인 캐릭터로 거부감을 최소화해 저 연령의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열림커뮤니케이션(대표 방갑용)은 최근 판타지에 1인칭슈팅(FPS) 장르를 혼합한 퓨전 캐쥬얼 슈팅게임 ‘큐이’를 17일부터 프리오픈 테스트를 시작했다.

 정통 FPS는 아니지만 독특한 판타지적 요소로 그에 못지 않은 게임성을 보유, FPS 마니아들이 즐겨도 매력을 느낄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갑용 사장은 “캐주얼 장르인만큼 FPS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다른 FPS에 비해 쉬울뿐 아니라 앙증맞은 2등신 캐릭터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넥슨(대표 김정주)의 ‘빅샷’도 긴장감 넘치는 슈팅 장르와 강렬하고 통쾌한 격투기의 결합을 통해서 새로운 유형의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하는 게임이다. 각 스테이지에 배치되어 있는 지형지물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등 FPS의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들이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어 저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달부터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메카닉 액션게임인 ‘엑스틸’도 로봇의 빠른 전투와 FPS에서는 볼 수 없는 멋진 스킬 및 화려한 액션이 압권이다. 서비스 초기부터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특히 엔씨소프트가 최초로 부분 유료화 방식을 채택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 ‘페이퍼맨’과 ‘타입F’ 등도 FPS적인 요소를 도입하돼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캐릭터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