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S 더 편하게 쓴다

MMS 더 편하게 쓴다

 ‘이제 휴대폰에서도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편리하게 보낸다.’

이동통신사들이 사진·동영상 등을 결합한 MMS를 휴대폰에서 바로 보낼 수 있는 통합 메시지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미 메시징 클라인언트를 통합한 KTF에 이어 최근 통합 메시지폰 3종을 출시한 SK텔레콤도연말까지 지원 단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위해 휴대폰에서도 MMS을 바로 전송할 수 있는 휴대폰을 연말 선보일 예정이다.

◇통합메시지폰 등장=문자(40∼1000자)·사진·동영상 등을 함께 결합한 MMS는 SMS를 대체할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주목받았으나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요금부담 때문에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미쳤다. 그러나 통합 메시지폰의 출시로 상황이 달라졌다. 통합 메시지폰은 문자수가 40자를 넘으면 자동으로 MMS로 전환되는 것은 물론 사진과 동영상 첨부 프로세스도 획기적으로 단축, 문자 작성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또 사진을 편지지와 아바타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수신한 MMS를 확인할 때도 별도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필요가 없어 통화료 부담도 줄였다.

◇이동통신 3사 전략=SK텔레콤은 SMS와 MMS을 통합한 브이케이의 ‘VK6000’와 팬택의 ‘IM8700’에 이어 모토로라의 ‘MS600’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로부터 20여 종의 통합메시지폰을 공급받기로 했다. 여기에 ‘문자 포토 500건’ 등 다양한 번들 상품을 통해 MMS 이용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위한 첫 과제를 SMS와 MMS의 통합으로 판단, 관련 클라이언트 개발에 나섰다. 실제 휴대폰 적용 시점은 올 연말쯤으로 이후 대다수 휴대폰에 통합 클라이언트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KTF는 3세대 이동통신(WCDMA) 단말기부터 ‘SMIL’ 등 마크업 언어 규격을 추가, MMS에서 더욱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KTF의 관계자는 “당초 카메라폰 도입과 함께 사진 메일 개념으로 출발한 MMS가 이제는 사진뿐만 아니라 음악·동영상 결합, HTML 코딩 등을 활용한 진정한 멀티미디어 메시지로 발전하는 추세”라며 “인터페이스 개선 등으로 향후 MMS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