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중 팬택 대표이사-"내수시장 점유율 30% 달성"

김일중 팬택 대표이사-"내수시장 점유율 30% 달성"

 지난 17일 (주)팬택은 주주총회를 열고 김일중 내수총괄 사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10개월의 세월과 여러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순간 그의 머리 속은 만감이 교차되기 시작했다.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환경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자식처럼 아끼던 일부 직원을 떠나보내는 슬픔도 겪었다. 한편으로 팬택계열 내수총괄이라는 막중한 책임이 김 사장의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총 직후 만난 김 사장의 얼굴은 여유와 비장함이 동시에 묻어 났다.

 김사장은 우선 LG전자의 KTFT 인수와 관련, “KTFT 비중이 크게 높지 않아 내수시장 경쟁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400만대 이상 판매를 통한 내수시장 점유율 30% 달성이라는 목표 수정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LG전자의 KTFT 인수는 시장점유율 확대보다는 큰 틀에서 LG전자와 KT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사장은 이어 “올해 내수는 150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내수 2위 자리는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에 이어 올 2분기 KTF로 PCS폰 공급채널을 확대한다.

 또 오는 5월 스카이 브랜드의 중고가 제품도 출시하면서 기존 초고가 이미지를 중가대로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지상파DMB폰을 스카이브랜드로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휴대이동방송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김 사장은 “120만대 내수판매 규제가 없어졌기 때문에 판매목표 400만대 중 스카이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큐리텔 브랜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은 고가로 출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