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해외에서 밀려드는 주문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주인공은 내비게이터 전문업체 카포인트.
카포인트는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폐막된 ‘CeBIT2006’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1억2000만달러 상당의 주문요청을 받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내비게이터 수입의사를 밝힌 해외 바이어는 모두 20개사로, 주문물량은 35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김정훈 카포인트 차장은 “대량 주문이 쏟아지면서 납기를 맞출 수 있도록 부품 및 공장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창립 초기부터 월드와이드 내비게이션 기업을 목표로 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카포인트 내비게이터는 철저한 필드테스트를 통해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미국·유럽 등지로 약 30여개국에 수출중이다.
특히 이번 CeBIT에 출품된 ‘S1000’은 GPS 안테나 채널 수가 일반 내비게이터의 2배인 12채널을 채택해 수신속도와 수율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정훈 차장은 “올해 1000억원의 매출목표 중 약 70%를 수출에서 거둬들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선도적인 제품 출시로 세계적인 내비게이터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