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프로게이머들을 공군 전산특기병으로 선발해 군 복무를 하면서 게이머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프로게이머들이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기 때문에 전산특기병으로 복무하게 되면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공군 전산소에 인력 소요가 있는 만큼 전산특기병으로 선발해 공군 전산소에 배치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부터 프로게이머들을 전산특기병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게이머들이 전산소에 복무하면서 각종 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지 아니면 소속 단체 자격으로 참가할 것인지는 이들을 운용하는 공군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말했다.
앞서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군에서 e스포츠 자원(선수)을 지원 형식으로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