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리더스 포럼]IT빅뱅과 IT코리아의 미래

IT리더스포럼 3월 월례조찬회에서 남중수 KT 사장이 ’IT 빅뱅과 IT 코리아의 미래’를 주제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IT리더스포럼 3월 월례조찬회에서 남중수 KT 사장이 ’IT 빅뱅과 IT 코리아의 미래’를 주제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5년 후인 2010년께 본격적인 IT 빅뱅이 시작된다.”

 남중수 KT 사장은 21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T리더스포럼 월례조찬회 기조발표를 통해 “지금 유비쿼터스 인프라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2010년부터 본격적인 IT 빅뱅이 올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IT빅뱅과 IT코리아의 미래’라는 발표에서 “현재의 디지털세대들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새로운 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자체를 인식하는 계층”이라며 “이들이 본격적인 구매력을 갖게 되는 2010년부터 IT빅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이를 위해 지속 성장 가능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산업간 융합에 대비한 규제 제도를 정비하며 IT 분야 글로벌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KT&G가 되서는 안 된다= 남중수 사장은 주인이 없는 KT도 KT&G와 같은 경영권 분쟁이 있을 수 있다며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임을 밝혔다. 남 사장은 “주주와 부딪치면 KT도 KT&G 와 같은 분쟁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라며 “KT는 인당 고객수는 월등하지만 인당 매출액이 떨어지며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셀러리캡 도입 등의 변화에 대해 회사 및 노조와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배순훈 교수(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는 “KT는 노동생산성은 높지만 자산 생산성에서는 AT&T 등에 절반 밖에 안된다”라며 “이는 좋은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수 있으며 KT&G와 같은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남사장은 “KT&G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셀러리캡 도입 등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로는 ‘와이부로(臥移浮路)’=남중수 사장은 오는 6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와이브로를 ‘臥移浮路’ 즉 ‘누워서 이동하며 떠서 대로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하며 WCDMA(HSDPA)와 경쟁과 보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IPTV 서비스 지연에 대해서는 “규제기관 간 문제만 해결이 되면 바로 서비스 가능하다”라며 “외국의 주요 CEO들은 한국에서 IPTV 서비스를 못한다는 것을 이해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중수 사장은 홈네트워크·u시티 등도 차질없이 준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MOS(Management operation system:홈 네트워크 시스템 통해서 센서 네트워크 통해서 센서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 △전자간판(u이미디 딜리버리) △u메뉴판 등의 신규 아이템도 준비 중임을 밝혔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