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휴대폰, 태풍 이겨내다

미국인 제이슨 올리버가 분실했다 찾은 휴대폰과 동일한 모델.
미국인 제이슨 올리버가 분실했다 찾은 휴대폰과 동일한 모델.

LG전자 휴대폰이 태풍을 이겨내 화제다.

LG전자는 최근 북미 고객서비스센터에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윌마’와 ‘카트리나’의 위력 속에서도 LG휴대폰만은 끄떡없었다는 한 미국 시민의 사연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연의 주인공은 제이슨 올리버. 지난해 10월 미국 남부를 강타했던 태풍으로 집과 자동차 등 모든 재산은 물론이고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폰 ‘LG-VX6100’도 잃어버렸다.

반년이 지난 3월 올리버씨는 잃어버렸던 LG휴대폰을 되찾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터리를 갈아 끼고 전원을 켰더니 휴대폰의 전원은 켜졌고, 통화는 물론이고 그가 저장해 놓은 사진과 전화번호 등 데이터까지도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태풍으로 엉망이 된 잿더미 속에 묻혀 있으면서도 생명력을 유지한 LG휴대폰에 감탄한 제이슨 올리버는 LG전자에 감사의 메일을 보내왔다. 그는 메일에서 “허리케인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그로 인한 슬픔은 말할 수 없었다”며 “다시 찾은 LG휴대폰 속에 저장된 사진을 보며 소중한 추억과 기억을 되새길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