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G) 서비스 시장을 잡아라.’
모바일 솔루션 업체가 무선인터넷 서비스 분야에 속속 진출하며 수익원 다양화를 모색중이다. 소프텔레웨어·텔코웨어·인프라밸리 등 서버기반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기존 콘텐츠 업체가 참여하지 못했던 3G 영상·메시징 등 응용서비스를 주된 시장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 기업은 특히 이동통신사의 지능망 투자 축소로 위축된 솔루션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3G 영상 서비스 주목=소프텔레웨어(대표 이승구)는 원하는 곳에 설치한 웹카메라로 전송되는 다양한 영상을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는 실시간 영상서비스 ‘K-LIVE’를 최근 선보였다. 사업장의 보안감시 및 놀이방 등지에서 자녀 안전 감시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카페·클럽·동물원·여행지 등의 영상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전송하는 1인 모바일 방송 서비스도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인프라밸리(대표 최염규)는 동영상 이미지와 문자서비스(SMS)를 결합한 영상 메시징서비스를 개발중이다. 드라마 등의 방송 콘텐츠를 재가공한 엔터테인먼트 영상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텔코웨어(대표 금한태)는 자회사와 공동으로 사용자를 상징하는 이미지·캐릭터 등을 수신자 휴대폰에 제공하는 이미지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엔터테인먼트에도 관심=인프라밸리는 지난해만 애견통역기 독심술, 일운세 서비스, 방송음악찾기 서비스 등을 내놓았으며 올해는 별도의 엔터테인먼트서비스개발팀까지 운영중이다.
소프텔레웨어도 자회사 디지탈웨이브에서 ‘크로샷’ ‘KT하드’ ‘MMS 허브’ 등을 제공중이다. 또 모바일 멀티미디어·동영상, 모바일 헬쓰, 모바일 음악방송 등을 신규 서비스 진출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텔코웨어는 IP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기반의 모바일인스턴트 메신저 개발을 계기로 이와 연동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솔루션 업체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통사의 지능망 투자 축소로 장비 및 솔루션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솔루션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 투자가 필요한 솔루션과 수익성이 뛰어난 서비스를 연계하면 매출 구조가 탄탄해질 수 있다”며 “특히 영상·메시징 등 3G 고속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응용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