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유젠텍 눈에 띄눈 공격 경영

 네트워크통합(NI) 및 무선통신기기 업체 케이디씨정보통신과 유젠텍의 공격적인 신규사업 추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지난 2∼3년간 강도 높은 회사 구조조정의 아픔을 딛고 올해부터 교육포털 및 전자태그(RFID)와 3D입체 패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 등 신규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며 토털 IT솔루션 기업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

 지난해 3D입체 패널 양산 라인을 구축한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태섭)은 위성DMB 단말기를 개발한 디지프렌즈에 10억원을 출자하며 3차원 영상의 DMB 겸용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출시를 준비중이다. 올 하반기 선보일 이 단말기는 내비게이션 기능과 3D 게임도 기본으로 장착하고 케이디씨 상표로 홈쇼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국중범 케이디씨 사장은 “디스플레이·멀티미디어·콘텐츠 부문을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올해도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한 공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3차원 영상 단말기 부문에서만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분야에 주력해온 유젠텍(대표 진종욱)도 올해 교육 포털인 문제지닷컴과 전자태그·지문인식 전문업체 오리위즈, 나노 기술 분야 은나노기술과 코코실버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문제지닷컴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교육 포털이며 오리위즈는 ‘파스콤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지문인식 및 RFID 전문업체다. 지난달 인수한 은나노기술과 코코실버는 200여건의 은나노 관련 특허를 포함, 총 900여건의 관련 지적재산권을 가진 은나노 원천기술 보유 업체다.

 진종욱 유젠텍 사장은 “지난 2년간 미래 도약을 위해 묵묵히 구조조정과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라며 “이미 RFID 분야에서 100억원 규모의 포스코 시큐리티 사업에 참여키로 하는 등 올해는 신규 사업을 통해 확실한 회사 수익기반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