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서울산업대에 개설된 ‘케이블방송정보학과’가 개강 1주년을 맞았다. 산학협력으로 운영되는 케이블방송정보학과는 우리나라 전체 방송인력의 50%를 차지하는 케이블방송 종사자의 맞춤형 교육을 위한 국내 유일의 케이블방송 전문학과다. 그러나 전문인 양성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과는 업무에서 사용하는 실무 기능과 이론 학습을 병행하며 이를 통해 케이블TV 업계 종사자들의 재교육 및 전문성 강화가 목표다. 학과는 케이블산업 인력 교육을 통한 디지털케이블TV 조기 정착과 향후 뉴미디어 방송통신산업 발전 동력 구축이라는 취지를 인정받아 지난해 학비의 50%를 방송위 방송발전기금으로 지원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방송위 지원금이 25%로 축소돼 학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직원 전문교육을 위해 학비의 절반을 각 회사가 지원키로 했지만, 지난해 실제 지원된 경우는 2명에 불과했다.
방송통신 기술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최성진 교수는 “미디어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와 교육 환경이 미비하다”며 “향후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술 변화에 따른 HD장비·전문세미나·원격교육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