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이 정부에 조속한 전국방송 실시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건의문은 지상파DMB 특수가 기대되는 독일 월드컵 이전에 시험방송을 포함한 지상파DMB의 전국방송에 나서라는 것이다.
IT벤처기업연합회가 운영하는 DMB 전문협의회 소속 30여 업체는 지난 24일 건의문을 공동 발표하고, 이를 27일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를 방문해 직접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은 건의문에서 “당초 기대와 달리 전국방송이 지연됨에 따라 제품의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누적돼 경영상태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산업발전정책에 따라 지상파DMB 단말기를 개발·제조해 왔던 업체들은 직원의 봉급조차 지급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국 방송 조기 실시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건의문은 “독일 월드컵이 불과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상파DMB 업계는 사활을 걸고 기술 완성과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독일 월드컵 대회 이전에 지상파DMB 전국방송이 실시돼야 하고, 본방송이 힘들다면 최소한 전국 시험방송이라도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