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출시 예정이었던 도시바의 HD DVD 플레이어 출시가 몇 주 가량 연기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월 도시바 측은 3월에 최초의 HD DVD 플레이어인 ‘HD-XA1’과 ‘HD-A1’을 각각 799달러와 499달러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콘텐츠 없이 디바이스만 먼저 선보여 자칫 기기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회사는 “도시바는 HD DVD 플레이어와 타이틀을 동시에 출시하고 판매 시기를 확정짓기 위해 현재 유통업체는 물론이고 영화사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워너의 워너홈비디오는 다음달 18일 ‘밀리언달러 베이비’와 ‘오페라의 유령’ 등 최초의 HD DVD 지원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HD DVD와 경쟁관계인 블루레이DVD(BD) 진영을 주도하는 소니는 대표적인 블루레이 탑재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3 출시를 6개월가량 지연된 11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워너홈비디오는 차세대 DVD 지원 영화산업 매출이 올 4분기에 7억5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