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인텔인사이드’마케팅 전략을 ‘인텔리프어헤드’로 바꾸면서 로고 마케팅 대상을 확대키로 한 이후 나온 첫 적용 대상은 휴대폰인 것으로 밝혀졌다.
C넷 보도에 따르면 션 멀로니 인텔 모빌리티 그룹총괄 부사장은 “인텔 로고를 부착한 단말기가 아시아 휴대폰업체에서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PC시장에서 ‘인텔 인사이드’로 재미를 봤던 인텔이 이 마케팅 전략을 휴대폰 시장에 적용해 재미를 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인텔은 1월초 기존의 PC대상의 ‘인텔인사이드’로고 부착 및 마케팅에서 탈피해 ‘인텔 리프어헤드’로 슬로건을 바꿨으며 로고 적용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션 멀로니는 “휴대폰의 연산기능이 높아지면서 인텔칩을 내장한 단말기란 점을 적극 홍보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2000년부터 휴대폰 칩시장에 진출했으나 선두 TI에 비해 아직도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텔은 자사 로고를 부착한 휴대폰 제조업체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991년 시작된 `인텔 인사이드` 캠페인은 최초의 CPU마케팅으로 공전의 히트를 쳤지만 올해부터 중단됐다. 따라서 휴대폰에도 반도체 상표를 새기는 인텔의 마케팅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