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수출만이 살 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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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10년까지 한국 문화콘텐츠 성장률이 지금처럼 9%선을 유지하기 위해선 수출성장률이 연평균 40%선을 유지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수출로 활로를 모색중인 한국 문화콘텐츠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은 한류 열풍 등 외형적 모습과 달리 성숙기의 전형적 산업구조를 띠며 오는 2008년 5%대의 성장률로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앞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을 벗어나 수출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 마지노선이 연평균 수출 40%선 이란 분석이다.

 이는 문화산업 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말 현재 5.3%에 불과했지만, 오는 2010년 18%로 증가하게되는 수치다. 예를 들어 게임이나 영화 한편으로 만들어 내는 매출의 5분의1은 해외에서 벌여들여야 기본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인 셈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5년말 현재 게임, 방송, 영화 등 3대 문화콘텐츠산업의 대외 수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수출이 주력을 이루는 게임분야는 지난 2004년 3억8700억 달러에서 46%나 급신장한 5억6700만달러의 수출액을 2005년말 기록했다.

2005년 방송프로그램 수출액도 전년대비 72.8%나 급증한 1억2350만달러에 달했다. 영화 수출도 편당 수출단가가 계속해서 높아지며, 지난해말 총 수출액이 7600만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2005년말 현재 7억 달러를 훌쩍 넘긴 게임, 방송, 영화 등 3개부문의 수출이 내수 악화와 경기 침체에 갇혀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요소란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수출 성장률 40% 이상을 유지해온 콘텐츠산업이 앞으로도 적어도 5년간 40% 이상을 유지해야만 산업 전체의 성장은 물론 진정한 ‘한류 산업’의 완성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연구소측은 콘텐츠산업의 안정된 성장을 위해 기업측면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춘 품질 향상 △해외 제휴 확대 △대기업 고유의 역할 증대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고, 정부차원에선 △신규 플랫폼·서비스에 맞는 콘텐츠시장 개척 지원 △디지털 한류로의 지향점 제시 등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