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구글·야후 등이 주도하는 미국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 라이코스와 자자 2개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소유한 인터넷 검색 포털 라이코스는 라이코스 폰 서비스를, 신생업체 자자(Jajah)도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라이코스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가격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무료 PC투PC 통화와 함께 인스턴트 메시지 채팅과 비디오 채팅, 주문형비디오(VOD)와 MP3 서비스까지도 제공한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 중 하나다. 스카이프와 야후가 유료로 제공하는 팩스 서비스, 음성 메일을 이메일로 바꿔 주는 서비스를 라이코스는 무료로 제공한다. 또 유선전화나 휴대폰을 통해 걸려오는 전화도 무료다. 야후는 이 서비스를 월 2.99달러에 제공중이다.
라이코스는 그러나 다른 PC 기반 VoIP 업체들처럼 PC에서 일반 유선전화나 휴대폰으로 거는 통화의 경우 과금한다.
자자는 경쟁 서비스업체들과 달리 SW(소프트웨어)를 필수적으로 다운로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또 헤드폰 같은 별도 장비도 필요없도록 설계했다. 대신 가입자들은 기존 전화기를 이용하면 된다. 사용자들은 본인의 전화번호를 입력해 자자 웹사이트로 전화를 건다. 그러면 자자 서버는 사용자가 원하는 사람의 번호로 연결해 일단 답변을 하면 두 사람 사이의 통화는 IP패킷 방식으로 전환되는 식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