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범수·최휘영)이 2년 전 선보였던 ‘아크로드’에 이어 두번째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프로젝트인 ‘R2(Reign of Revolution)’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NHN의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인 NHN게임스(대표 김병관)는 28일 그랜드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년여간 30억원을 투입해 만든 신작 ‘R2’를 내달 중순경 비공개시범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서비스에 준하는 비공개서비스가 목표인 만큼 거의 모든 시스템과 캐릭터, 게임요소, 배경 등이 비공개 때부터 완벽한 수준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NHN게임스 측은 덧붙였다.
그간 철저히 비밀에 붙여져 왔지만, 게임 개발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R2’는 근세로 넘어오는 막바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여러 기사단 세력들이 가상 지역 ‘콜포드’ 섬의 천하통일을 목표로 벌이는 치열한 전투를 그린 정통 3D MMORPG다. 특히 게임의 자유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레벨 및 지형지물 등에 대한 제약 없는 무한대의 플랫폼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투스릴을 맛볼 수 있다.
NHN은 이날 자사 한게임 정식 ‘R2’ 티저사이트(http://r2.hangame.com)를 오픈하고 게임의 세계관과 기본 스토리 및 이미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을 선보였다.
‘R2’의 OST는 일본 코에이의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의 음악 제작자로 유명한 야마시타 코우스케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제작한 20여곡으로 꾸며졌으며, 장대한 게임스토리와 웅장함을 더해준다.
김병관 NHN게임스 사장은 “아크로드가 이용자 대중을 타깃으로 삼았다면, ‘R2’는 좀더 마니아틱한 시장을 집중 노릴 것”이라며 “이용자가 게임에서 누릴 수 있는 만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