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이 이른바 ‘330 프로젝트’를 내세워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모집에 박차를 가한다. 또 070 인터넷전화 사업 직접 진출도 추진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워콤(대표 이정식)은 올 연말까지 100만명의 가입자 기반 달성 방안으로 향후 3개월 동안 30만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의미의 ‘330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이정식 사장이 현장에 직접 나서며 독려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최근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회사의 존립 기반으로 인식되는 연내 100만명 가입자 돌파를 위해 만들어졌다.
실제로 파워콤은 지난해 10월 8만9490명의 가입자를 시작으로 11월에는 18만2396명으로 월 10만 순증을 기록하더니 이후로는 12월 8만명, 1월 7만명 지난 2월에는 6만명 순증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파워콤은 330 프로젝트를 통해 순증을 유지하고 데이콤의 가입자 이관과 LG 통신그룹의 전사적 지원(할당 마케팅) 없이도 가입자 확보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또 KT와 하나로텔레콤의 xDSL 가입자를 330 프로젝트의 타깃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파워콤은 올 하반기 070 인터넷전화 사업 진출도 추진한다. 이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에 대응하고 고객이탈 방지(로크 인)를 위해서는 가정에 인터넷전화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파워콤 관계자는 “별정사업자와 기간통신사업자로 진입하는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라며 “데이콤과의 관계, 정통부 입장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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