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DRM `알엑스` 9개 P2P 서비스에 적용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가 P2P와 저작권자의 상생을 기치로 지난해 말 선보인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 ‘알엑스(.ALX)’를 P2P 시장에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온라인 영화유통 업체인 엔트랜드 및 현멀티미디어와 계약을 맺고 500여 편의 영화파일을 ‘알엑스’ DRM 기반으로 보호해 프루나와 브이쉐어 등 9개 P2P 서비스에 유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엑스’는 일반적인 DRM이 파일을 내려받을 때 적용되는 것과 달리 파일 자체에 미리 탑재가 되며 사용자가 해당 콘텐츠를 실행할 때 결제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콘텐츠 상점은 물론 P2P나 웹하드 등에서도 저작권침해 걱정없이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권리자가 직접 콘텐츠 가격과 실행 가능한 날짜, PC 대수 등을 설정하고 정액제나 건별 결제 등 다양한 과금제를 적용할 수 있으며 콘텐츠 제작시 P2P 사업자의 수익 배분 비율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매월 수익 배분 금액이 정산돼 편리하다.

 동영상 콘텐츠 자체에 이스트소프트의 동영상 플레이어 ‘알쇼’가 내장돼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재생할 수 있으며 핑거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해당 콘텐츠가 어디에서 다운로드 됐는지 추적이 가능한 점도 눈에 띤다.

 김장중 사장은 “알엑스 플랫폼이 권리자와 P2P사업자간의 합리적인 수익 배분 기술을 제공하므로 그동안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던 양측이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P2P 사업자의 합법적인 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