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지역 지상파DMB 권역 획정을 앞두고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단일 권역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IT벤처기업연합회가 운영하는 DMB수신기전문협의회(의장 박일근)는 최근 방송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권역 획정에 대해 단일 권역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은 지상파DMB 전국방송 조속실시 건의문을 제출하는 자리로 전문협의회 대표단은 단말기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오는 6월 독일 월드컵 이전 전국방송 실시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방송사업자 선정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일근 의장은 “단일 권역으로 해야 지역 지상파DMB 서비스 개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단말기 업체에는 서비스 구현에서도 단일 권역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단말기 업계는 월드컵 이전 전국방송 실시를 통해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었다”면서 “지상파DMB 붐을 기대했던 업계는 전국방송이 될 때까지 경영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평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DMB수신기전문협의회는 월드컵 이전 지상파DMB 전국방송 조속실시를 촉구하기 위해 관련업계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관계부처와 기관에 건의문도 지속적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