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영화 복합개봉관이 아닌 일반 극장들 사이에서도 디지털시네마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극장 업체 엠엠시네마(MMC)메가플렉스는 전국극장연합회 주관으로 ‘디지털 시네마 구축을 위한 설명회’를 29일 대구 MMC 만경관에서 개최하고 국내 디지털시네마 구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행사는 전국극장연합회 회원사 320여개 스크린이 연합해 마련한 것으로 국내 처음으로 대기업 계열의 복합개봉관(멀티플렉스)이 아닌 일반 극장들이 주도했다.
강대진 전국극장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시네마란 단순히 디지털영사기로 영화를 상영하는 것뿐 아니라 극장의 디지털시스템 구축과 운영방식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이제 극장은 관객과 시대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아가 영화산업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주요 디지털영사기(DLP) 공급업체인 소니코리아, 캐스트정보, 벤허코퍼레이션 등이 참여해 디지털영사기의 해상도 규격인 2K(해상도 2048×1080) 및 4K(4096×2160) 방식의 영상을 비교 시연, 그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디지털시네마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KT는 이 날 ‘네트워크 기반 디지털시네마’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KT는 비교적 고가인 장비 및 네트워크가 디지털시네마 활성화에 걸림돌이라고 보고 이와 관련 KT의 역량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