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리더들의 성공화법](https://img.etnews.com/photonews/0603/060330062904b.jpg)
◇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리더들의 성공화법=“저는 이 정부에 참여하게 되신 분들에게 말한 것처럼 의회를 향해서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피와 눈물, 그리고 땀뿐이라고.”
1940년대 영국의 암흑기에 윈스턴 처칠이 수상이 된 직후 의회에서 한 첫 연설이다. 타고난 커뮤니케이터였던 처칠의 이 연설은 그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던 의회를 규합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끔찍한 시련 속에서 고통받고 있던 영국인을 화합시키는 시초가 됐다. 전쟁중에 행한 대중 연설과 방송에서 그는 영국인을 세계의 중심부에 두고 이야기함으로써 국민으로 하여금 스스로 중요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커뮤니케이션’, 그중에서도 리더가 행하는 커뮤니케이션은 한 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까지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컨설턴트로서 포드, 켈로그 등 많은 기업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저자 돈 발도니는 이처럼 세상을 놀라게 한 리더들, 또 세상을 변하게 하고 나아가 리더들의 모범이 된 탁월한 리더들의 커뮤니케이션 비법을 이 책을 통해 이론과 풍부한 사례를 들어 생생히 밝히고 있다.
책에서는 △현대적 GE의 역할을 창조한 전략적 커뮤니케이터 잭 웰치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프로모션의 대가 빌 빅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온 생애를 바치고 거짓없고 순수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까지 선행의 대열에 서게 만들었던 마더 테레사 등 더 큰 목적과 비전을 위해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발휘해 온 위대한 리더들의 이야기가 시공간을 초월해 흥미롭게 전개됐다.
리더십에 정답이 없듯이 커뮤니케이션에도 유일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메시지와 일관된 목표로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해 기꺼이 커뮤니케이션에 임하는 자세다. 즉 커뮤니케이션의 궁극적인 목적은 즉각적인 관심과 논쟁을 일으키고 미래의 발전을 위한 대화와 약속의 문을 여는 것이다.
현재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의 위치에 있거나 장차 리더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 비법을 밝히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인가의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존 발도니 지음. 성동규 옮김. 좋은책만들기 펴냄. 1만2000원.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