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대학이 차세대 미디어용 콘텐츠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30일 서울시는 최근 유비쿼터스 시대 도래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용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게 될 ‘차세대PMP콘텐츠산업클러스터사업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단은 올해 서울시 예산 17억5000만원, 세종대 2억 5000만원, 기업 1억원 등 총 21억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2010년까지 5년간 총 105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위해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초대 원장 및 세종대 영상대학원장을 지낸 김동현 세종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임명했다.
사업단은 세종대와 중앙대 등 관련대학 교수 및 관련업계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컴퓨터 관련 학과 뿐만 아니라 건축학과와 관광학과 교수등이 참여하며 기업의 경우 엠버튼과 엔조이365 등이 참여했다.
사업단은 통신망 사업자 및 기기 제조업체의 참여도 유도하고 있어 컨소시엄 참여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사업단은 차세대 PMP의 사양을 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만화·애니메이션·관광안내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기술표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중에 차세대 PMP의 기술사양 등을 확정, 발표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 자금이 아닌 지역자치단체인 서울시가 직접 R&D예산을 투자한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지자체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현 사업단장은 “차세대PMP는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DMB와 와이브로 등을 지원하는 유비쿼터스형 기기의 형태가 될 것”이라며 “와이브로 구축사업자인 KT와 MP3P 등 차세대 미디어기기에 관심이 많은 레인콤 등과도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